이니스프리 8월 빅세일~ 자랑~

기록/취미 2017. 8. 11. 12:45
8월 12일 토요일까지라고 내일 하루 남았는데도 또 와도 된다는 친절한 직원분의 말^.^

자주 쓰는 마데카소사이드 스킨 클리닉 마스크팩,
스키니 꼼꼼카라 브라운. 둘다 반값이었고, 화장지우느라 쟁이는 애플씨드 클렌징 폼은 30퍼 세일이었당.
아이컨투어링 스틱도 웬일로 반값이라 안써봤던 색상으로 겟.
신상이라는 비비드 코튼잉크 5호 해질녘 버건디 튤립은 20퍼밖에 세일 안되었는데도 발색보고 걍 사옴ㅎ.
플럼버건디 쬲

무서운 이니슾. 목적은 클렌징폼이었는데 4900원이 20000원을 넘는 매직.

+
비비드 코튼잉크 담에 또 세일하면 다른 색상 쟁일듯.
외출할 데도 없는데 집에서 그라데이션부터 풀발색까지 발색해보며 만족하는 나... 발림성 부드러워서 기분좋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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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저리 춘향

마음대로 다시 읽는/시 2017. 8. 9. 01:11

지옥의 냇물도 되었다가,
도솔천의 구름도 되었다가,

소나기로 낭군님께 내릴거여요,

그때 그 그네 매달았던 소나무같이
살고 계실
다음 생의 낭군님!

거기 있을거여요!

-춘향유문 3 中

본 시를 찾아 읽고, 그 후 느낀 섬뜩함의 이유를
유교관과 불교관을 합쳐 이해해보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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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시인 서덕준 시 캘리그라피 - 멍 外

마음대로 다시 읽는/시 2017. 8. 5. 00:00


당신을 기어이 사랑해서 깊은 밤
당신의 가르마 사이로 별이 오가는 것을 풍경 보듯 보는 밤
당신의 장편소설을 훔쳤으나 사랑한다는 고백은 찢겨있고
나는 결국 버려진 구절이 되는 밤

당신은 새벽보다 5분 빠르고 눈물보다 많으나 바다보단 적고,
당신은 사전에 실리지 않은 그리움.
당신과 내가 하나 되는 문장을 위해서
내 모든 생애를 바쳐 시를 쓰는 밤
당신을 기어이 사랑해서 오늘도 밤이 깊다.

서덕준, 당신을 기어이 사랑해서 오늘도 밤이 깊다.

sns시인이라 불리는 서덕준 시인의 글들은 그의 인스타그램 에서 더 많이 볼 수 있다. 어떻게 이 글들을 알게 되었냐하면, 주변에서 감성글이라고 좋다며 그의 이름들을 연호하기 시작할 때부터였다.
좋다고 말하는 글들은 주변의 이들이 다 제각각으로 꼽았지만, 나는 제목만으로도 이 글이 좀 머리에 박혀서 한 번 적어보기로 생각했다.
(사진은 흐린 밤 붉은 달이 뜬 날에 찍은 것. 전체를 적기엔 글씨가 너무 작아져서 부분만 실었다.)

사랑하지 않으려 해도 기어이 사랑하게 되는 마음, 또 오늘은 놓으려했건만 오늘도 포기하지 못하고 당신을 사랑하는 나는 오늘도 밤이 깊다고 한다.
당신에게서 훔쳐본 당신의 장편소설일 마음인지, 인생인지 그것에서 '나를' 사랑한다는 구절은 없었고, 나는 당신에게서 자리잡히지 못한 버려진 구절이 되었다. 나의 이름은 당신의 소설책에 실리지 못한 이름으로.
그것을 알면서도 '기어이' 당신을 사랑하는 '나'.


맑은 하늘이 서서히
잿빛 구름으로 멍드는 걸 보니
그는 마음이 울적해진다고 했다.

하늘은 흐리다가도 개면 그만이건만
온통 너로 멍든 내 하늘은
울적하단 말로 표현이 되려나.

서덕준, 멍
'

온통 너로 멍든 내 하늘, 너로 꽉찬 내 하늘. 너 때문에 얼룩덜룩 흐리고 점점 물들어가는 변화무쌍한 아픈 내 하늘.

멍이 없어지기 위한 연고는 또 쉽게 구할 수가 없고, 하늘을 보며 너를 생각하는 나는 그대로 멎은 혈관줄만 멀거니 본다.

다른 친구들이 더 좋아하는 다른 시들은 다음번에 소개하기로.
서덕준 시 폰 캘리그라피는 오늘은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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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택시운전사 관람 후기

기록/일기 2017. 8. 2. 16:39
휴지 챙겨가세요.
손수건도 좋아요.
여성분들 화장하시려거든 마스카라 언더에 ㄴㄴ해요...

송강호 배우님이라고 경칭 붙여야겠지... 연기 갓갓

울려고 간 것 아닌데...
먹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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